종교.신앙2/인생관·철학

[스크랩] 식물도 웃고 울고 한다

대한유성 2006. 4. 8. 22:27

식물의 정신세계

  그렇다면 정말 식물도 아름다운 음악을 좋아하고 소음을 스트레스로 여기며, 살기 힘들어지면 인간처럼 생을 포기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까? 꽃을 함부로 꺾는다든지, 나무를 마구 베어내는 행위들은 그들로 하여금 소스라칠 공포감과 아픔을 남기는 것은 아닐까?
 
 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나무를 쓰러뜨리기 위해 온 주민이 나무 주위를 빙 둘러서서 사흘 낮밤을 소리지른다고 한다. 그러면 나무가 그만 혼이 빠져 쓰러진다는 것이다.
 
 식물도 때론 자살을 시도한다. 온실 속 화초는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에 때 이른 꽃을 피우지만, 이는 스트레스 때문에 꽃을 빨리 피워 얼른 죽기로 작정한 것이라고도 한다. 사실 식물에게 사람의 손길은 무척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런가 하면 생육기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은 사과나무는 ‘애브시스산’이라는 생장조절 물질을 만들어 자신의 소모기관을 떨궈내기도 한다.
 
 날이 더워지면
인간과 같이 부채질을 하는 식물도 있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뙤약볕 속에서 이파리를 흔들고 있는 포플러! 그들의 흔들림은 바로 몸 안의 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다.
 
 식물은 생존을 위해 울음소리를 내기도 한다. 생장이 빠른 사시나무는 많은 양의 물을 뿌리에서 이파리로 빨아올린다. 그러니 빨아올린 토양수를 빨리 공기 중에 방사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이파리를 마구 떨어대는 것이다.
‘사시나무 떨 듯한다’는 것은 바람에 의한 게 아니라 실은 사시나무 스스로 내는 소리다.
 
 식물도 출산의 고통을 앓는다. 마치 임산부가 출산 후유증에 시달리듯 식물도 씨앗을 만들고 나면 몸살을 앓는다. 너도밤나무는 한번 씨앗을 만들고 나면 몸살을 7년이나 앓는다. 자작나무도 많은 씨앗을 배출하고 나면 이듬해는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할 정도로 지친다. 나무의 헌신적인 모성애!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그 외에도 벌목 작업을 한다는 위험신호를 화학물질을 통해 숲 전체에 알리는 마드로넨나무들, 라이터를 들이대면 덜덜 떨거나 사람의 생각을 읽고 공포를 느끼는 용혈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도깨비바늘, 영적인 에너지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수천 년 된 거목들, 그리고 우주와도 교신을 한다는 신비로운 나무들….
 
 

 식물도 생각하고 감정을 표출한다

 언 뜻 보기에 꽃이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고 울부짖지 않으며 늘그 자리에 있는 듯 하지만, 여느 생명체 못지 않게 희로애락과 생존투쟁이 격렬함을 알 수 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맬컴 윌킨스 교수에 따르면 나무도 목이 마르면 비명을 지르고 몸이 잘릴 때는 피 대신 수액을 흘린다고 한다. 그 비명이 우리 귀에 들리지 않고 수액이 피로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식물들이
잘 아는 사람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감정을 공유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일본의 한 소녀는 식물들이 감정을 갖가지 파동으로 전한다며 식물들과의 감정교류를 오선지에 그려내기도 했다. 또 나무나 꽃을 예찬한 옛 시인들 중에서도 실제 그들과 교감을 하고 시를 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무와 사람이 교감한다는 사실은 아메리카 인디언의 잠언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대는 나무들이 말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나무들도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눈다.
 만일 그대가 나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나무들은 그대에게도 말을 할 것이다.”

수행을 하면 만물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느낍니다

by.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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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
 『식물의 정신세계』 (피터 톰킨스·크리스토퍼 버드, 정신세계사)
 『식물은 왜 바흐를 좋아할까?』 (차윤정, 중앙M&B)
 『장미의 부름』 (다그니 케르너·임레 케르너, 정신세계사)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도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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