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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듣기 습관에도 네 가지 유형이 있다

대한유성 2006. 3. 19. 18:34

-사람 지향, 시간 지향, 행동 지향, 내용 지향 등 4가지 듣기 성향 체크 리스트-


듣기 습관에도 네 가지 유형이 있다

 

평소 남의 말을 들을 때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생각해보자.

 

자주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그래", "맞아" 라는 말로 맞장구를 친다든지, 말허리를 뎅강 자르고 끼어든다든지, 중간중간 질문을 한다든지, 자꾸 시계를 쳐다본다든지, 듣는 척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을 한다든지…….

 

누구나 남의 말을 들을 때 나타나는 버릇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듣기 습관에도 네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의 힘'(도서출판 이아소)의 저자인 래리 바커와 키티 왓슨이 20년 이상 인간의 듣기습관을 연구해온 결과를 토대로 밝혀낸 내용이다.

 

두 사람은 현재 컨설팅회사를 운영하면서 포춘 500대 기업을 비롯해, 미국의 크고작은 기업과 정부기관, 비영리 단체 등에 효율적인 듣기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두 사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들을 때 '시간 지향', '행동 지향', '사람 지향', '내용 지향' 등 4가지 성향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각각의 타입에 따라 서로 다른 장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시간 지향적인 듣기 성향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배려할 줄 알며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의 감정 상태에 너무 쉽게 휘말려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약점을 잘 볼 수 없다는 게 흠이다.

 

행동 지향적인 청자의 경우는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다른 사람이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춰 간결하게 잘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주의가 산만한 화자를 참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쉽게 결론을 내리거나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내용 지향적인 청자는 대개 전문가나 확실한 정보통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도 즐겨 들으며 모든 내용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에게서 들은 정보는 잘 믿지 않는다.

 

시간 지향적인 청자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줄 알며 만남이나 대화에서 시간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정해 놓는다. 그라나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을 참지 못해 다른 사람을 긴장하게 하며 대화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지금 나의 듣기성향은 과연 이상무?!

 

그렇다면 자신의 듣기성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의 <듣기성향 체크 리스트>로 자신의 듣기 습관을 점검해보자.

 

늘 그렇다-5, 자주 그렇다-4, 종종 그렇다-3, 드물게 그렇다-2, 전혀 그렇지 않다-1


듣기성향 체크 리스트

1.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그 사람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인다.  5 4 3 2 1

2.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 금세 알아차린다.  5 4 3 2 1

3. 상대방이 자기 문제를 털어놓을 때 그 사람의 말에 금방 몰두한다. 5 4 3 2 1

4. 새로 알게 된 사람의 말을 들을 대 공통의 관심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5 4 3 2 1

5.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눈짓이나 고갯짓으로 흥미를 표현한다. 5 4 3 2 1


6. 다른 사람이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지 못하면 갑갑해진다. 5 4 3 2 1

7.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내용 사이의 불일치나 모순점에 집중한다. 5 4 3 2 1

8.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건너뛰거나 미리 짐작한다. 5 4 3 2 1

9. 대화 도중에 곁가지를 치며 다른 얘기를 꺼내는 사람이 정말 싫다. 5 4 3 2 1

10. 말하는 사람이 더 빨리 요점에 도달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진다. 5 4 3 2 1


11. 모든 사실을 듣고 나서야 판단을 내리거나 의견을 내놓는다. 5 4 3 2 1

12. 기술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편이다. 5 4 3 2 1

13. 의견의 주장보다는 내가 직접 판단하고 평가해볼 수 있는 사실이나 증거를 듣고 싶어한다.  5 4 3 2 1

14. 복잡한 정보를 듣는 게 즐겁고 좋다. 5 4 3 2 1

15. 추가적인 정보를 캐내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5 4 3 2 1


16. 바쁠 때면 얘기를 들어줄 시간이 한정돼 있음을 상대방에게 알린다. 5 4 3 2 1

17.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부터 말한다. 5 4 3 2 1

18. 시간이 없다 싶으면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도중에라도 끼어든다. 5 4 3 2 1

19. 시간이 없다 싶으면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어서 시계를 본다. 5 4 3 2 1

20. 시간의 압박을 느낄 때면 다른 사람의 말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 5 4 3 2 1

 

 

아무런 듣기성향이 없으면 위험!

 

테스트 결과 1~5번(사람 지향), 6~10번(행동 지향), 11~15번(내용 지향), 16~20번(시간 지향)에서 각각 4 또는 5를 선택한 횟수를 세어 보자. 4점이나 5점이 나오면 강한 성향을, 3점은 보통 성향을, 2점이나 1점은 약한 성향을 나타낸다.

 

사람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듣기성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복합적인 듣기성향을 지녔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통계적으로 볼 때 남성은 내용 지향적이거나 행동 지향적인 듣기 성향을 지닌 사람이 많고, 여성은 사람 지향적인 성향과 내용 지향적인 성향을 두 가지를 함께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특별한 듣기성향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성격이 지나치게 내성적이거나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심해 남의 말을 들을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이다. 만약 테스트 결과 모든 듣기성향에서 점수가 0이 나왔다면 듣기 자체를 회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래리 바커와 키티 왓슨은 듣는 환경이나 청자의 상태, 대화의 주제에 따라 듣기성향은 자주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쁜 듣기 습관으로 상대방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너무 피곤해서 남의 말을 들을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면, 듣기 전에 에너지부터 충전해야 한다. 남의 말을 경청하기 어려울 때는 대화나 회의를 연기하거나 피곤하다고 털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구 배치를 바꾸는 등 주변 환경을 바꾸거나, 가벼운 산책 또는 스트레칭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CEO CLUB Assets Plus Institute
글쓴이 : CEO CLUB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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