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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시공부]언더라인하는 방법

대한유성 2014. 5. 17. 07:38

< 언더라인하는 방법 >

* 출처 : 사법고시연구회


교과서를 읽는 종국적인 목적은 1차 객관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2차 시험장의 실제 답안에 옮기기 위함에 있습니다.

 

설사 여러분께서 현재 초심자이거나 1차를 준비하시는 분이더라도 가끔은 이러한 목적을 되새기셔야 합니다.

사법시험에 입문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읽게 되는 교과서는 곽윤직저 민법총칙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나름대로의 독서 방법이 있겠지만 조기합격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해 봅니다.

교과서는 머리말, 차례, 내용(본문), 색인으로 되어 있죠.

또 내용은 목차별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머리말을 재미 삼아서 한번 정도 읽죠.

차례는 당연히 수도 없이 뒤적이겠구요.

색인도 공부하다 보면 많이 찾게 됩니다.

딱히 뭐 이렇게 뒤지면 효율적이다 하는 조언 자체가 오버죠.

 

문제는 내용 부분입니다.

첫째, 목차 이해 및 암기에 관해서....

처음 공부할 때는 목차의 중요성을 잘 인식 못한 채 읽어 나갑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읽는거죠.

그러나 목차를 항상 염두해 두세요.

가능하다면 조금씩 암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결국 2차 시험은 목차 싸움입니다.

목차만 제대로 구성하면 합격한다는 것이 수험가의 정설입니다.

 

목차가 제대로 기억이 안나면 이미 게임 종료입니다.

초심자에게 있어 목차를 암기하기란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암기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 부담 없이 되새기세요.

회독수가 늘어가면서 목차의 전체적인 윤곽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머리에 남게 됩니다.

목차의 본격적인 암기는 2차때 가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저 목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되새기는 것으로 족합니다.

둘째, 효과적인 줄긋기에 관해서....

키워드란 말 들어 보셨죠.

예를 들자면 '관습법이란 사회생활에서 반복적으로 행하여지는 관행이 사회 일반인의 법적 확신에 의하여 뒷받침됨으로써 규범력을 획득한 것을 말한다'라는 문장에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관습법, 사회생활, 반복적, 관행, 일반인, 법적 확신, 규범력' 이겠죠. 좀더 줄이자면 그 중에서도 관행, 일반인, 법적확신은 핵심 키워드일 것입니다.

 

줄을 그으실 때는 이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구태여 조사 또는 서술어따위에 줄을 그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회독수를 거듭 하면 자연스럽게 키워드 중심의 속독이 됩니다.

특히 시험 직전에는요.

 

책의 절반 이상에 줄이 그어져 있다면 줄긋기를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처음부터 굵은 볼펜이나 수성펜으로 긋지 마시고 샤프로 그으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어느것이 키워드인지, 어느 것이 중요한 문장인지, 어느 것이 중요한 문단인지, 어느 것이 중요한 판례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겠죠.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나가면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은 후에야 비로서 이러한 선별 능력이 생깁니다.

회독수를 거듭하면 당연히 그러한 능력이 배가 되겠죠.

그러니 처음부터 수정하기 어려운 볼펜이나 수성펜, 형관펜 따위로 줄을 긋으시면 교과서는 그야말로 줄천지가 됩니다.

1회독시에는 가볍게 샤프나 연필로 줄을 그으세요.

그래도 여러분의 교과서는 빼곡히 줄로 들어차 있을 것입니다.

 

뿌듯하시다구요?

2회독시에는 불필요하거나 중요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과감하게 지우개로 지우세요.

동시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눈에 잘 띄게 가는 수성펜, 유성펜 등으로 줄긋기 바랍니다.

 

3회독 정도가 되면 이제 정말 교과서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게 됩니다.

이때에는 2회독시 그은 줄 중에서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굵은 펜 또는 형광펜으로 현출시키기 바랍니다.

특히 줄을 그을 때 목차는 색깔별로 굵은 펜이나 형광펜으로 그으세요.

큰 목차는 파란색펜, 작은 목차는 초록색펜, 그 아래의 목차는 주황색펜 .. 이런 식으로요.

다만 모든 목차별로 이렇게 색을 칠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목차에만 줄을 그으세요.

그리고 학설과 판례는 다른 색으로 밑줄을 그으시기 바랍니다.

통설은 빨간색 색연필, 판례는 파란색 색연필, 소수설은 초록색 색연필...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판례와 학설의 경향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색연필을 선택하실 때 대형 문구점에 가시면 지우개로 지워지는 것도 있습니다.

회독수를 늘일 때마다 중요성에 차등을 두어 덧칠을 하셔도 됩니다.

눈에 잘 보이게요.

2차시험장에 들어갈 때 정도가 되면 책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기용을 자랑합니다.

대충 긋지 마시고 자를 대고 긋기바랍니다.

자없이 그냥 손쉽게 그어 버리면 차후 회독시에 지저분해서 보기가 싫어 집니다.

셋째, 중요도에 따른 차등 회독에 관해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회독수를 증가시키면서 과감하게 누락하셔도 됩니다.

곽윤직 시리즈는 특히 연혁과 외국 입법례에 대해서 상당 부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1회독 때만 소설책 읽는 마음으로 읽고 2회독 때부터는 지나치셔도 관계 없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시간으로 중요한 부분을 한번 더 읽으시기 바랍니다.

넷째, 단권화에 관해서...

처음부터 소위 단권화에 대한 욕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보충 자료 없이 교과서만 열심히 보세요.

 

단권화 작업은 보통 2차때부터 행해집니다.

곽윤직 시리즈의 경우에 부족한 부분이 상당합니다.

비교적 늦은 개정으로 인해 신학설 및 최신 판례 소개에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학계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가 지나치게 소홀히 다루어 지거나 누락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처음부터 완벽히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회독수를 늘이면서 차츰 보충하시기 바랍니다.

보충 자료는 여타의 교과서나 복사물을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객관식을 위해서는 딱히 단권화가 필요 없습니다.

대개 곽윤직 시리즈에서 부족한 부분은 문제집에서 잘 다루고 있으니까요.

다섯쌔, 진도표를 작성하여 계획적으로 읽기에 관해...

무턱대고 책을 읽어 나가는 습관은 반드시 개선하세요.

가능한 진도표를 작성하여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곽윤직 민법시리즈를 읽을 때 "민법총칙 2주, 물권법 3주, 채권총론 2주, 채권각론 2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또한 민법총칙을 막연히 2주만에 읽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단원별 진도표를 작성하세요.

진도표를 작성할 때도 대충 손으로 쓰지 마시고 워드로 쳐서 교과서에 붙히세요.

 

진도에 자신이 없으면 스터디를 하셔도 좋습니다.

여섯째, 정독이냐 속독이냐...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만 1회독 때에는 정독을 하셔야겠죠.

처음에는 시간당 5페이지 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1페이지를 가지고 수 시간을 소비하기도 하죠. 이해가 안되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고 넘어 가세요.

 

2회독 때에는 의식적으로 속도를 높여 진도를 나가세요.

어차피 회독수가 증가하면 속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3회독 때에는 중요한 부분은 정독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누락하시거나 또는 속독으로 읽어 나가시구요.

이는 일례일 뿐입니다.

나름대로의 독서 방법이 있고 또 그게 자신에게 효율적이라면 그것 이상의 최선은 없겠죠?

출처 : 서양화가 전 화백^^^
글쓴이 : 하트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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